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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지난주에 세계가 떠들썩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폭스바겐의 ‘디젤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사건(스캔들)’입니다. 결함이 아닌 조작사건이었기에 더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마르틴 빈터코른(68) 폭스바겐 CEO는 “폭스바겐은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내 사임으로 새로운 출발을 위한 길을 열겠다”며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클린디젤'이라고 광고해 한국을 비롯해 열풍을 일으켰던 폭스바겐 그룹이 올해 상반기 판매량 세계 1위 자동차업체로 등극 했으나, 자칫하면 그룹이 파산할 지모를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 스캔들의 핵심은 미국에서 판 디젤차에 ‘눈속임 소프트웨어’를 장착해 배출가스를 조작했다는 것입니다. 실험실 테스트에서는 저감 장치를 가동해 환경오염을 불러일으키는 배출가스를 줄이고, 실제로 탈 때는 저감장치 가동을 중지시켜 오염 물질 배출을 늘렸습니다. 폭스바겐이 이런 위험한 일을 한 이유는 ‘폭스바겐의 딜레마’ 때문이었습니다. ‘유럽보다 더 높은 미국의 환경규제 기준을 맞춰야 한다’는 것과 ‘차의 출력을 높이고 연료 소비 효율’(연비)을 높여야 한다’는 기업 전략이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우리 신앙도 딜레마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세상의 인기는 없더라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준행할 것인가 아니면 사람들의 인기와 주목을 받으며 세상의 기준대로 살 것인가 입니다. 바리슘(거룩,구별) 운동의 선구자 바리새인들 역시 초심을 잃어버리고 그만 하나님이 아닌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신앙이 되어버렸습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향하여 십자가의 죽음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영웅 되는 것을 선택하라고 유혹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영웅이 되기를 원하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선택하셨습니다.
주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심령이 가난해야 한다.’‘한 알의 밀알이 되라’‘자기를 부인하라’‘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그러나 우리는 건너 듣습니다. 세상에서 살아가는 데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생활에나 필요한 것이라고 흘러 듣습니다. 그러나 살면 살수록 주님의 말씀이 정확하게 맞습니다. 주님의 말씀은 삶의 본질이요 바탕이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낮아져야 합니다. 보이는 곳에 있고자 하면 본질을 놓치기 쉽습니다. 외적승리보다는 내적승리를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엘리야는 외적승리는 했지만 내적승리는 하지 못하였습니다. 보이는 영성보다 보이지 않는 영성이 더 중요합니다. 보이는 교회보다 보이지 않는 교회가 더 튼튼해야 합니다. 저 역시 보이는 목회보다 보이지 않는 목회에 힘쓰려고 합니다. 사역의 핵심은 내가 아니라 한 영혼이 되어야 합니다.
본질을 놓치면 우리는 병들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이 공명심, 완벽주의, 업적주의, 나의 의를 증명하는 도구로 전락되지 않도록 본질을 붙잡아야 합니다.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나를 향한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마음이 메마르고 힘들어 지쳐있는 우리를 향하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000야! 너 많이 힘들지, 나는 네가 나에게서 멀어진 것이 마음이 아프단다. 이제 내게로 오너라. 나의 사랑 안에 거하여 쉼과 회복을 얻으려무나”
<갈등 이제 그만, 좋으신 예수님께로>
복된목사 이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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