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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지난 주일 한 집사님이 연로하신 한 분으로부터 가족이 없어 애처롭겠다는 말을 들자 이렇게 대답을 하셨습니다. “저는 외롭지 않습니다. 왜냐면 우리 교회 안에 모든 분들이 가족이요 형제요 자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요.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고, 예수님의 한 피 받은 형제요 자매입니다. 이 의미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말이 공동체입니다. 이 공동체가 초대교회의 원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예루살렘교회가 핍박을 당하여 성도들이 여러 지역으로 흩어지면서 복음이 전파가 되었는데 그들이 자신의 집을 오픈하고 함께 모였는데 이것이 가정교회이고 지역교회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골4:15)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롬16:5) 이러한 교회가 세월이 가면서 공동체의 모습이 약해지기 시작하였고, 현대교회 안에서 공동체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결국 공동체로서의 모습을 잃어버린 전통교회 안에서 큰 병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역기능적인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장성하여도 성인아이가 되어 결혼생활 속에서 큰 갈등을 겪고 건강한 가정을 세우지 못하고 깨어진 가정이 되어 버립니다. 이와 같이 전통교회 안에서 변화와 성숙한 성도가 나오지 못하고 건강한 교회로 세워지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전통교회를 살리기 위한 대안으로 각 교회마다 소그룹를 강조하고 여러 형태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 역시 여러 해를 준비하고 올 초 2월부터 JESUS (예수,전도,나눔,한몸,섬김) 5가지의 핵심가치를 토대로 ‘푸른 목장’을 시작하였습니다. 올해는 정착을 목표로 즐겁게 모이는 것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목장교회들이 연합하여 전국적으로 돌아가면서 목자를 위한 목자 세미나와 목자 컨퍼런스(1년 1회) 그리고 목회자를 위한 목장 컨퍼런스(1년 2회)를 오픈합니다. 이런한 세미나와 컨퍼런스의 목적은 개 교회의 목장이 바른 방향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라나도록 훈련과 독려를 하는 것입니다.
이번 목장 컨퍼런스는 미주 전역은 물론 멀게는 한국과 중국에서 온 140여명의 목회자들이 컨퍼런스에 참가해서 서로 배우고 나누는 귀한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강의를 인도하는 분들, 그룹토의에서 함께 나누는 분들, 심포지움 발표를 하시는 모든 목회자들의 공통된 염원은 한 가지였습니다. 바로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 즉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삼는 교회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 공동체를 세워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고통과 아픔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었습니다. 목회자의 결단과 목자들의 헌신 그리고 모든 성도들이 하나된 마음이 있을 때 목장 교회를 세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교회 역시 푸른목장을 위해서 극복하고 참아내며 이루어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더 집중해야 할 것인지를 알게 하셨고, 영적인 고삐를 더 죄어야 할 때임을 깨달았을 수 있었습니다, 이 시대의 마지막 희망, 주님의 교회가 회복되길 소원합니다. 함께 울고 함께 웃는 푸른목장이 되어 우리 모두가 온전한 교회로 자라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는 행복한 하나님의 가족>
복된목사 이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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