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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수양회
우리 교회는 일 년에 한 번 전교인들이 함께 하는 영성수양회가 있습니다. 원래는 친교를 목적으로 야외예배를 드렸는데 너무 형식적이고 내실이 없어서, 보다 내용있고 복된공동체가 하나되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아래 하루 동안 진행되는 영성수양회를 2010년도부터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해 Labor Day로 이어지는 주일날 점심식사 후에 출발하여 익일 점심식사까지 하는 만 하루 수양회를 Montgomery Bell State Park에서 열렸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속에서 “쉼, 충전 그리고 창조”라는 주제아래 수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다가 State Park의 규정이 최소2일 이상 묵어야 되는 것으로 바뀌면서 State Park 근처의 호텔을 이용을 하다가 2013년도부터는 백명순성도님 농장에서 당일날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박을 하지 않는 대신에 새벽기도회부터 시작하여 오후 늦게까지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는 어린아이들의 엄마, 아빠들의 참여를 격려하기 위해 시간을 늦추어서 아침식사를 먼저 먹고 찬양과 특별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어린 아이들이 있는 4가정이 참여를 하였습니다. 찬양팀의 은혜로운 찬양으로 참가자 모두의 마음이 활짝 열렸고, ‘행복한 소통’ 이라는 말씀을 통해 우리가 축복의 통로가 되기 위해 소통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농장에서 펼쳐진 오후시간을 통해 각 팀별로 소통을 위한 공동체 훈련을 통해 함께 웃으며 즐거운 교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년 은혜가 되고 함박웃음을 선사해 주는 시간은 역시 팀별 발표회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미션은 각 팀별로 부부의 소통, 부모와 자녀의 소통, 주인과 종업원의 소통, 목자와 목원의 소통 중 뽑은 한 가지를 5분짜리 드라마로 만들어 연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각 팀들의 연기가 너무 자연스럽고 리얼리티가 있었습니다. 깜짝 놀랄 정도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아름답고 기쁨이 되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많이 참석한 이번 영성수양회는 귀한 섬김과 서로 행복한 소통을 하고자 하는 진심으로 인해 어느 것 하나 나무랄 것 없는 소중하고 멋진 시간들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마치고 정리하는 데 연세가 많은 한 분이 저의 손을 잡고 이렇게 격려해 주셨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저는 돌아오는 차 속에서 아내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건넸습니다. “우리 성도님들 참 잘 웃으시는 것 같아요. 건강하다는 증거죠.”
내년에는 영성수양회가 더 나은 시간이 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합니다. 좀 더 기도의 시간을 늘리고 공동체 훈련의 시간도 더 갖고자 합니다. 그래서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친밀한 코이노니아가 더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소통하지 않으면 아프다>
복된목사 이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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