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통
지난 8월 25일은 우리 복된교회에 부임한지 꼭 만7년이 되는 날입니다. 8년째 접어드는 오늘 한 가지를 새롭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목회칼럼을 쓰려고 합니다. 이유인 즉은 복된가족들 전체와 더욱 소통하기 위해서입니다. 교회 리더십에 속한 청지기뿐만 아니라 전교인들과 비전과 꿈 그리고 마음과 생각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Together 교회의 하나됨, 우리 모두가 더욱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친밀한 영적가족이 되기를 원합니다.
건강한 몸, 건강한 관계, 건강한 신앙생활 중심에는 반드시 소통이 있습니다. 연결은 되어 있으나 소통이 안 되면 건강을 잃게 됩니다. 가정안에서 부부가 언성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은 소통의 부재입니다. 부모와 자녀 관계가 멀어지고 단절되는 이유는 소통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 역시 하나님과의 소통, 형제와 자매와의 소통입니다. 건강한 교회 역시 목회자와 성도가, 목장의 목자와 목원이 서로서로 소통이 원활하게 되어야 합니다.
소통은 단순히 말을 많이 하고 무조건 대화시간을 오래가져야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소통이란 먼저 나의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나의 욕심, 나의 주장, 내 안에 있는 이기적인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존중하고 경청해야 합니다. 나를 비우지 않고서는 상대방은 단지 나를 위한 도구로 전락하기 쉽습니다.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이용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소통을 위해서는 세 가지가 준비되어야 합니다. 첫째, 겸손한 마음입니다.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가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2:3b) 겸손은 나를 낮추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높이는 것입니다. 둘째, 상호존중의 자세입니다. 우리 기독교의 황금률이 누가복음 6장 31절입니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는 다른 사람이 네게 해 주길 바라는 대로 다른 사람에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셋째, 실천하는 섬김입니다.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롬12:7)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것도 섬김이고, 상대방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도 섬김이며 따뜻한 말 한마디도 아름다운 섬김이 됩니다.
서로 소통이 되면 하나 되는 기쁨이 있습니다. 반대로 소통이 안되면 답답함과 남처럼 느껴집니다. 부모님과 자녀가 서로 소통이 일어나길 기도하십시오. 교회 공동체 안에서 무언가로 인하여 서로 대화가 끊겨 소통의 흐름이 막혔다면 다시 소통을 시도해 보십시오. 우리 기성세대간에 소통이 불통이 되었다면 다음세대는 아에 먹통이 될 것입니다. 마음의 담을 헐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여십시오. 가정은 소통의 소중함을 배움의 장이고, 교회는 소통의 연습장이요 목장은 소통의 훈련장입니다. 이제 서로 마음이 통하도록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기를 사모하십시오.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소통의 언어를 사용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여러분 모두가 삶의 현장에서 최고의 커뮤니케이터 되길 기도합니다.
<입술의 '30초'가 마음의 '30'년이 된다>
복된목사 이재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