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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순종
지난주에는 한인들이 많이 없는 곳에서 열악한 상황속에서 목회하시는 한 목사님내외가 방문하셔서 좋은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늦깎이 목회자로 부름받아 성실히 한 지역에서 10여년 사역을 잘 감당하다가, 어려운 사역지에 자원해서 지금까지 사역을 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대부분의 한인들이 그 지역을 떠나 교회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며 기도하였는데 인근 다른 지역 교회에 목회자가 없어 설교를 요청받게 되었고 청빙까지 받게 된 것입니다.
이제 11월부터 새로운 목회지에서 목회를 하게 되었고 원래 있었던 교회는 주일 오후에 가서 예배를 인도한다고 합니다. 참 도전이 되었던 것은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 내려놓고 어려운 사역지에서도 최선을 다해 영혼들을 돌아보니 6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시더라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언제든 그만하라고 말씀하시면 미련없이 내려놓을 준비를 하면서 목회하시겠다고 고백하셨습니다. 그리고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쉼과 회복을 얻고 돌아가시다는 말을 남기시고 목회지로 돌아가셨습니다.
총회 목회부 사역을 하면서 알게 된 한 목사님이 매달 교회월간 소식지를 보내 주십니다. 지난주에 소식지를 받아보아 목회칼럼을 읽어보니 내용이 참 감동이 되었습니다. 20년 목회를 하면서 교회가 아름답고 건강하게 잘 성장하였는데, 아직 50대임에 불구하고 이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선교사로 가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선교사가 아닌 목회자로서 계속 섬기기를 원하셔서 자신의 계획을 접고 순종하기로 작정했다는 고백이었습니다.
목회자나 성도나 가장 아름다운 신앙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역시 아름다운 순종이었습니다. 그 온전한 순종을 위해 자신의 욕심, 계획과 뜻을 포기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내려놓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순종 뒤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실 때 멋진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놓치지 않기를 원합니다. 가장 복되고 가장 값진 길로 인도하시고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오늘도 아름다운 순종을 내어드리기를 소원합니다.
<찬양: 그가 오신 이유> 이 세상 가장 아름다운 순종의 눈물, 온 세상 다시 빛나게 한 생명의 눈물, 그가 이 땅에 오신 이유 죽어야 살게 되고, 져야만 승리하는 놀랍고 영원한 신비, 지으신 그대로 회복시킨 우리의 창조주 그리스도, 십자가의 길로 아버지 뜻 이루셨네, 그가 이 땅에 오신 이유 이제 우리에게 맡겨진 그 소망 그 사랑 그 생명, 아름답고 눈부신 십자가의 길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갈 이유.
<순종의 발걸음은 아름다운 발자국을 남긴다>
복된목사 이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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